가계소비와 밀접한 관련이 있는 소비재를 중심으로 헬스케어, 정보기술, 커뮤니케이션, 필수/민감 소비재(자동차, 가구, 가전, 인테리어 등) 종목들은 최근 코로나19 상황속에서도 지속 상승하는 모습을 보여왔다. 반면 기업투자 관련 에너지, 소재, 산업재, 금융 종목들은 힘을 받지 못하고 하향하는 모습을 보인다. 이는 경기 부양 정책들이 기업에 투자를 늘리는 것보다는 내수 소비를 위주로 방향이 결정되는 부분과 최근 뉴딜정책과 같은 새로운 에너지 산업에 관한 정책들 역시 고용창출 효과를 목표로 하고 있어 기업의 투자금, 현금 확보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차별적 선호 현상의 지속성>
지금까지 가계의 자산은 손상된 적이 거의 없는데 2000년대 초반 닷컴버블 당시 하락한 이후 장기 우상향하면서 회복했고, 부동산의 경우 2008년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 시절 하락하고 다시 회복하면서 꾸준히 증식되어 왔다. 반대로 기업들은 지금 현금이 부족하고 투자금 유치도 어려운 상황으로 미국에서 1년내 20%가량의 기업들이 부도에 직면할 것이라는 리포트가 나오고 있다. 이렇다 보니 유동성 자금은 가계와 기업들 중 상대적으로 매력이 높은 가계에 집중하는 정책에 발맞춰 움직이고 있는 것이다. 가계들의 소비에서도 차별화 현상이 벌어지는데 최근 코로나19 상황에 사람들이 적응하면서 실생활을 영위하는 것을 볼 수 있는데, 식당에 가보면 상대적으로 고가의 식당에 사람이 훨씬 많고 자리가 없는 경우가 많다. 사람들간에 접촉을 최소화하다보니 횟수를 줄이는 대신 한번의 만남에 더 많은 돈을 지불하기 때문에 단가가 높은 식당이 인기가 더 많게 된 것이다. 이러한 상황을 보면 앞으로도 오프라인에서는 저가와 고가 전략 사이에 양극화가 더 심해질 수 있다는 예측을 해볼 수 있다.
<유동성 장세와 인플레이션 우려>
주식시장 이야기를 해보자면 기본적으로 상승을 위해서는 기업의 펀더멘털(실적)과 유동성 2가지 힘이 받쳐줘야 하는데, 최근의 상황은 펀더멘털은 거의 보이지 않고 유동성만으로 시장이 상승하는 분위기를 보이고 있다. 이는 지수의 상승폭은 제한적인 움직임과 개별 종목들이 크게 상승하는 모습을 나타내고 있어 장기적으로는 펀더멘털이 회복되어야 진정한 상승과 함께 시장 전반의 회복이 이루어질 수 있을 것이다.
Macro관점에서 시장은 점차 악화되고 장기 침체를 우려하는 의견들이 많이 있는데, 지금 공급하는 현금은 미래에서 땡겨와 사용하는 것으로 부채부담이 늘어난 상황에서 화폐증량을 통한 방법으로 부채를 감소시킬 것이라 전망한다. 이는 인플레이션을 유발할 수 있어 위험자산은 하락하고 안전자산(금)을 선호하는 환경을 만들게 된다. 주식시장은 시장 경제 상황을 선행하면서 반여오디기도 하고 미래의 기대감, 실망감으로 움직이는 특성을 가지고 있다. 최근 증시의 지속 상승세는 풍부한 유동성 장세에서 특정한 종목들이 계속 강세를 보이고 있는데, 이들은 실적을 보여주면서 앞으로의 기대감 역시 반영되기 때문에 상승하는 것이다. 하지만 경제 상황 전체를 놓고 봤을 때 세계 각국에서 지금의 위기를 대응하기 위해 많은 현금을 투입하고 있고 이를 언젠가는 메꿔야 하는 상황이 닥칠 것이다. 그 방법이 많지 않으며 화폐증량을 통해 이를 해결하는 방법이 유력할 것 같고, 장기적으로는 인플레이션을 염두하는 것이 좋은 대응방법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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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플레이션, 디플레이션 개념 및 차이점
인플레이션(=물가상승률)과 디플레이션의 차이점을 미국 사례를 중심으로 설명하고자 한다. 개념을 간단히 설명하면, 아래와 같다. 인플레이션 : 물가상승 → 화폐가치 하락(영향 : 실질적 구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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